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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문 주간지 웰뉴스 - 칼럼]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라
등록일 2017-05-16 조회수 532

80년 대 후반 ~ 90년 대 초반 국내 음료 시장에 대부분을 탄산 음료 제품들이

시장을 장악하고있는 상황에서 음료란 자고로 달지 않아야 하며 신속하게

갈증을 해소 할 수 있도록 체 내 흡수가 빨라야 한다는 새로운 가치 기준을

제시 하여 코카콜라, 칠성사이다, 환타 등의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던 때

음료 시장에 무혈 입성하게 된 게토레이나,

 

우유를 제조할 때 고온 살균으로 나쁜 균들을 없애는 게 기본 통념이었으나

고온 살균 처리 방식이 해로운 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좋은 균도 함께

살균한다는 자료를 제시하여 몸에 해로운 균은 죽이고 이로운 균은

보존 할 수 있는 저온 살균 방식의 속성을 새로운 가치 기준으로 제시하여

서울, 남양, 매일이 난립하던 시장에 독자적인 포지셔닝을 확보한

파스퇴르 유업.

 

이 두 업체의 공통점은 소비자들에게 구매 시 가치를 판단 할 수 있는

새로운 기준과 지표를 제시했다는 점에 있다. 빠른 흡수와 저온 살균이라는

이슈 키워드를 통해 단지 시장에 자연스러운 진입뿐만 아니라 기존 시장에

크기까지 넓히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교육 업체들 역시 학생들이나

혹은 학부모들에게 여러분에 업체를 선정하게 만들 새로운 가치 판단의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

 

  많은 교육 업체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광고나 홍보 영역에 사용되는 소재들을

가만히 살펴 보면 해당 업체를 통해 학습, 공부를 하게 될 경우 관련 시험에서

합격률이나 자격증 취득률이 높아진다는 것을 강조하거나 TV나 인터넷에

자주 등장하는 유명 강사에 출강 이라는 것들을 내세워 고객들이 교육 기관을

선정함에 있어 최고의 가치인 것처럼 가치 기준을 제시하는 경우들을 확인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조금 바꿔 생각해 보자. 영리 교육 기관의 운영 목적은 최대 고객 모집에 의한

최대 이윤 창출일 것이다. 더불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실력 좋은 강사 영입과

좋은 교재 선택, 꼼꼼한 고객 관리, 합리적인(고객과 업체 간에 괴리감이 심하지 않은)

비용 책정 등에 명확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업체들은 이런 당연하고도 당연한

요소-본인들이 해결 할 숙제-들을 마치 고객들이 본인들의 업체를 선정할 최고의 가치 기준으로 포장해 버린다.

 

물론 고객들 입장에서는 합격, 자격증 취득이 최고의 가치 실현일 수도 있다.

자기 계발, 자기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비용을 지불하여 스펙을 넓히고, 스스로

목표 하는 바를 달성한다면 매슬로우가 이야기하던 욕구 5단계에서 형태가 조금은

다르겠지만 최고 단계인 자아 실현 욕구를 달성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시험에서 성과를 냈을 때에 얘기일 뿐이다. 업체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를 가지고 고객들에게

가치 판단 기준만을 제시를 한다.

 

이러한 업계 구조는 대형 업체들은 더욱 대형화 되고, 소규모 업체들은 더욱 더 어려워지는

사태를 초래하게 되는데 이럴 때일수록 소형 업체들은 본인들만의 색을 갖고자 하는 노력이나,

대형 업체에서 고객들에게 줄 수 없는 새로운 가치 판단의 기준이나 패러다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본인들이 처한 상황, 주변 상권에 실정, 혹은 온라인 환경 변화, 고객들에 구매 성향 등

다양한 전체적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벤치 마킹, 베스트 프랙티스 라는 일환으로 

대형업체의 그것들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한 상황이 반복된다. 이래선 절대 성공적인 광고, 홍보

혹은 여러분들만이 고객들에게 줄 수 있는 가치 판단의 기준을 설정 할 수가 없다.

 

대형 업체들은 이미 충분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형성하고 있다. 그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따라 갈 수 없다면 과감하게 지금까지에 방법을 바꾸고 여러분들만이 가질 수 있는, 취할 수 있는

가치 판단에 기준을 제시하라. 다시 한 번 얘기하지만 대형 업체들이 독식하고 있는 시험 합격,

자격증 취득 이라는 기준으로는 더 이상 시장 진입에 경쟁력이 없다. 고객들이 수용함에 있어

전혀 매력적이지 않은 부분이다.

 

고객들이 성과적인 기본 요건 외에 본디 교육 기관에 바라는 학생 관리, 사후 관리 등에 대한 것을

재정비하여 가치 판단 기준을 제시한다면 어떨까? 충분히 지금의 주로 제시 되는 가치 판단의 기준과

논의되고 다시 한 번 생각할 만한 요소라면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다만 어줍잖은 요소로 새로운

가치 판단의 기준, 예를 들어 대형 업체들에 수강료는 거품이다 라던지, 기존에 학습 방법은

전부 잘못 되었다 등에 논지를 끌어낸다면 호기심 자극이나 관심 유도 등에 이슈는 될 수 있으나

아주 잠깐일 것이다. 마치 기존 항아리 모양에 바나나 우유를 잡기 위해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는

가치 판단 기준을 제시해 잠깐 이목을 끌었다가 금세 사그라진 한 유업처럼 말이다.

 

고객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 할 수 있는 가치에 기준을 제시하라.

그 가치 기준이 여러분 업체의 가치를 올려 줄 것이다.